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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손흥민(30)은 역시 맨시티 킬러였다.
'믿을맨'은 당연 손흥민이었다. 그는 '맨시티 킬러'로 불릴 만큼 맨시티를 상대로 강력한 모습을 보여왔다.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무려 7골을 꽂아 넣었다. 특히 최근 8경기에서 6골을 넣는 매서운 힘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주세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손흥민을 콕 집어 경계한 이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를 많이 괴롭게 했다"고 말했다.
그랬다. 손흥민은 이날도 매서웠다. 손흥민은 전반 4분 토트넘 빌드업 과정에서 해리 케인의 원터치 패스를 받아 역습에 나섰다. 그는 상대 수비가 따라오자 절묘한 패스로 데얀 쿨루셉스키에게 공을 건넸다. 쿨루셉스키는 손흥민의 볼을 받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첫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과 케인이 리그에서 완성한 36번째 득점이었다. 이로써 두 사람은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가 완성한 EPL 최다골 합작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15~2016시즌부터 호흡을 맞춘 손흥민-케인은 7시즌 만에 EPL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원정에서 처음으로 2도움을 기록했다. 맹활약한 손흥민은 후반 35분 루카스 모우라와 교체 아웃됐다.
경기 뒤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9점을 줬다. 최고점은 결승골을 넣은 케인이었다. 양팀 최고인 8.7점을 받았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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