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가 수원FC 징크스를 넘어 개막전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은 신중하게 진행됐다. 양 팀 모두 베스트 컨디션이 아닌만큼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어려웠다. 초반은 전북의 분위기였다. 전반 10분 박규민 일류첸코로 이어진 볼을 쿠니모토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1분 뒤에는 박규민의 패스를 받은 일류첸코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위기를 넘긴 수원FC는 라스, 양동현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기회를 만들었다.
전북이 먼저 변화를 줬다. 20분 박규민 이윤권을 빼고 송민규 김보경을 투입했다. 수원FC는 22분 니실라의 프리킥을 양동현이 헤더로 연결했고, 라스가 뛰어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빗맞았다. 수원FC도 34분 이기혁을 제외하고 무릴로를 투입했다. 전북이 전반 가장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35분 백승호의 프리킥을 일류첸코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슈팅은 골대 맞고 나갔다. 41분에는 송민규가 가운데서 잡아 김진수에게 내주고, 김진수가 강력한 왼발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
전북은 문선민의 날카로운 침투가 살아나며 다시 흐름을 찾았다. 수원FC는 10분 라스의 헤더를 이승우가 뛰어들며 잡는 듯 했지만 넘어지며 슈팅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전북은 문선민의 속도가 살아나면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수원FC도 만만치 않았다. 13분 정재용의 패스를 받은 이승우가 빠른 돌파로 왼쪽을 흔들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마지막 처리가 라스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14분에는 무릴로의 멋진 얼리 크로스를 전북 수비가 걷어내자 이승우가 발리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볼은 송범근 골키퍼에 막혔다.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을 이어갔다. 전북은 17분 대혼전 상황에서 문선민이 걸려 넘어졌지만 주심의 휘슬이 울리지 않았고, 수원FC는 20분 무릴로의 오른발 감아차기는 골대를 벗어났다. 전북은 송민규 문선민이 계속 침투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슈팅 직전 수원FC 수비수들의 육탄방어에 막혔다. 수원FC는 27분 김주엽을 빼고 김동우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28분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의 슈팅은 수비 맞고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1분 전북이 구스타보 카드를 꺼냈다. 일류첸코 대신 투입됐다. 34분 첫 골이 터졌다. 문선민이 돌파하며 내준 볼을 송민규가 왼쪽에서 잡아 왼발슈팅을 때렸다. 이는 유 현 가랑이를 통과하며 수원FC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38분 니실라를 빼고 김 현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다. 들어가자마자 김 현은 멋진 헤더 패스를 라스에게 연결했지만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었다. 전북은 39분 쿠니모토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수원FC는 남은 시간 총력을 기울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북은 문선민의 역습이 살아나며 마지막까지 수원FC를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전북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2022 임인년 신년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