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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역시절 코카인 양성 반응을 보여 무려 12년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전 이탈리아 공격수 프란체스코 플라키가 징계가 풀리기만을 기다린 끝에 현역 복귀를 신고했다.
플라키는 경기 후 "오늘로서 징계가 끝났다. 나는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어땠냐고? 처음엔 어지러웠다.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플라키는 한때 세리에A 무대에서 실력을 알아주는 공격수였다. 피오렌티나와 삼프도리아에서 뛰었다. 두 팀의 승격을 이끌었고, 1996년에는 코파이탈리아 우승컵도 들었다.
플라키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그때 모든 걸 잃었다. 나는 제노바에서 아이돌이었다. 국가대표로 부름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2009년, 약물 검사에서 또 다시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에 앞서 불법 도박에 연루돼 2개월 정지를 받기도 했던 플라키는 '12년형'을 선고받았다. 플라키의 당시 나이가 34살이었다.
플라키는 은퇴를 선언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장장 12년을 기다렸다. 이날을 기다린 700여명의 팬이 경기장을 찾아 함성을 내질렀다. 평소보다 2배 많은 관중수였다.
선수로서의 한을 푼 플라키는 5월부터 코치 수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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