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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조 1위를 할 수 있는 기회다."
조 1위를 목표로 내세운 것에는 매우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을 4개 포트로 나눈다. 각 포트에 8개국씩 배정한다. 추첨을 통해 총 8개의 조를 편성한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부터 모든 포트를 FIFA 랭킹으로 나눴다. FIFA 랭킹이 높을수록 상대적으로 순위가 낮은 팀과 대결할 가능성이 커진다.
FIFA는 3월 발표되는 랭킹을 바탕으로 포트를 구분하기로 했다. 한국은 지난해 12월23일 발표 기준 FIFA랭킹 33위다. 3월 발표되는 FIFA랭킹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은 1~2월 치른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월드컵 최종예선은 A매치 평가전보다 가중치가 높다. 이란전, UAE전도 승리하면 호재로 작용한다. 조추첨은 4월 1일 진행된다. 다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가 6월 13~14일 중 단판 승부로 열릴 예정이다. 조추첨은 본선 참가 32개국 중 30개국만 확정된 가운데 열린다.
최종예선이 끝나면 월드컵 전까지 호흡을 맞출 물리적 시간이 많지 않다. FIFA 일정을 보면 5월 30일∼6월 14일 최대 4경기, 9월 19∼27일 최대 2경기까지 A매치를 치를 수 있다. 대표팀은 10월 31일부터 대회 개막 전 마지막 소집훈련을 시작할 수 있다. 최종예선을 통해 선수단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 특히 한국은 최종예선 7~8차전에서 '핵심' 손흥민(30·토트넘) 황희찬(26·울버햄턴) 없이 소화했다.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한 만큼 최종예선 9~10차전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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