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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박건하 수원 삼성 감독이 '애제자' 정상빈(20)을 보내는 마음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다.
박 감독은 "어린 선수로서 유럽에 갈 수 있다는 건 선수 본인에게도, 구단에도 큰 기회다. 감독 입장에선 보람된 부분이다. 응원하고 싶다. 축구 선배의 입장에선 응원해주는 게 맞지만, 감독으로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빠지게 된다면 아쉬움이 남는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실제로 박 감독은 정상빈의 빈자리를 채워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올 시즌 정상빈 활용을 염두에 두고 선수단을 구성했던 만큼 마음은 더욱 촉박하다. 박 감독은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정)상빈이에게 전화가 왔다. '안 가면 안 되느냐'고 물어봤다(웃음). 좋은 기회다. 가서 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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