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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비상' 황희찬 이어 손흥민, 유럽파 태극전사 줄줄이 부상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2-01-08 21:48 | 최종수정 2022-01-09 06:27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경기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다. 한국이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는 손흥민의 모습.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1.11.11/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레바논(27일)-시리아(2월1일)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8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앞선 6경기에서 4승2무(승점 14)를 기록하며 2위에 랭크돼 있다. 3위 아랍에미리트(승점 6)와의 격차는 8점이다. 벤투호는 이번 원정 2연전에서 10연속 월드컵 진출을 확정하겠다는 각오다.

변수가 발생했다.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7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 아웃됐다. 콘테 감독은 "당시 손흥민에게 15분 정도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다음 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콘테 감독은 "이상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일단 검사를 받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A매치 기간(1월 24∼2월 2일) 전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에 토트넘은 물론이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벤투호'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가 자칫 늦어질 경우 캡틴 없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할 수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황희찬(26·울버햄턴)도 부상으로 이탈했다. 황희찬은 지난달 열린 브라이턴과의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구단은 '황희찬이 햄스트링을 부상했다. 2022년 2월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바논-시리아전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편, '주포' 황의조(30·보르도)도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황의조는 8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33분 침투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황의조는 2분 뒤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2001년생 신성'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코로나19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마요르카 1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단은 격리 선수 3명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이 레반테전 명단에서 제외돼 의심을 낳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에이바르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도 결장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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