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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투호'에 비상이 걸렸다.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이탈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열린 첼시와의 2021~2022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선발 출전했다. 그는 후반 34분 지오바니 로 셀소와 교체 아웃됐다. 콘테 감독은 "당시 손흥민에게 15분 정도 휴식을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경기 다음 날 다리 근육 통증을 호소했다. 콘테 감독은 "이상한 상황이다. (손흥민이) 일단 검사를 받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 A매치 기간(1월 24∼2월 2일) 전까지 훈련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부상에 토트넘은 물론이고 대표팀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은 '벤투호'의 핵심 선수이자 주장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중심을 잡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복귀가 자칫 늦어질 경우 캡틴 없이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러야 할 수 있다.
한편, '주포' 황의조(30·보르도)도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황의조는 8일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1~2022시즌 프랑스 리그1 매치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후반 33분 침투 과정에서 허벅지 통증을 호소했다. 황의조는 2분 뒤 교체 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2001년생 신성' 이강인(21·레알 마요르카)은 코로나19 확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스페인 언론 디아리오 데 마요르카는 '마요르카 1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중'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구단은 격리 선수 3명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동안 꾸준히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이강인이 레반테전 명단에서 제외돼 의심을 낳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6일 에이바르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32강전에도 결장한 바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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