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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안산 그리너스가 '인도네시아의 박지성' 아스나위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K리그에서 실력을 키운 아스나위는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즈키컵'에 인도네시아 대표팀 주장으로 전 경기에 출전,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아스나위의 활약 속에 인도네시아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깜짝 결승 진출을 하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한국 축구 레전드 신태용 감독과의 호흡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 신 감독은 아스나위를 A대표팀, 올림픽 대표팀 모두에 주장으로 발탁하는 등 전폭적 신임을 보냈다.
아스나위 효과는 경기장 밖에서도 호재였다. 안산은 아스나위 영입 후 구단 SNS 팔로워 수가 포발적으로 증가해 K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아스나위의 개인 SNS 팔로워 수는 무려 155만명으로 대폭 상승했다.이 뿐 아니라 K리그 경기 해외 중계권 수출 증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아스나위는 "먼저 나를 인정해준 안산구단에 감사하단 말씀을 드린다. 지난 시즌은 코로나19와 부상 등으로 인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팀에 합류하기 전 14일 간의 자가격리를 두 번이나 연달아 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K리그가 확실히 인도네시아 리그보다는 수준이 월등한 건 사실이다. 다만, 안산에서도 그랬고 대표팀에서는 신태용 감독님의 지도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올해는 안산이 창단 이후 최고의 성적으로 승격 경쟁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나는 K리그에 최초로 진출한 인도네시아 선수이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K리그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좋은 선례가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2022시즌에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팀이 승격하는데 보탬이 될 것"이라라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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