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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앙숙인 리버풀 출신 해설가 제이미 캐러거가 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저격했다.
이날 맨유는 홈 올드트래포드에서 졸전 끝에 울버햄튼에 0대1로 졌다. 패배 직후에 나온 보도다. 무득점으로 패했으니 스트라이커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는 것이 당연하다. 맨유는 유효슛도 고작 2개였다. 하나는 심지어 프리킥이었다. 제대로 된 찬스가 하나도 없었다는 이야기다.
호날두를 향한 비판과 옹호는 '골'로 갈린다. 압박과 활동량이 없이 골만 넣는다는 쪽과 축구가 골만 넣으면 더 무엇을 바라느냐는 쪽이다. 호날두는 마침 팀 내에서 득점 1위다. 반대로 상대 진영에서 압박한 횟수는 프리미어리그 공격수 중 최하위 수준이다.
맨유는 시즌 도중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경질했다. 임시 사령탑 랄프 랑닉은 잔여 시즌만 지휘한다. 하필 전방 압박과 활동량을 중시하는 스타일이라 호날두와 상극이다. 맨유 전술과 맞지 않는 호날두를 벤치에 앉혀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는 가운데 랑닉은 이를 일축했다. 울버햄튼전에 앞서 "호날두를 쓰지 말아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맨유는 울버햄튼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7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19경기 9승 4무 6패 승점 31점 7위다. 6위 토트넘 핫스퍼(10승 3무 5패 승점 33점)보다 한 경기를 더 했는데도 승점이 부족하다. 4위 희망이 점점 희미해지는 상황에서도 호날두를 계속 신뢰할 것인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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