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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 "첼시 마음에 안 든다던 루카쿠와 내일 미팅"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2-01-03 08:18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런던(영국)=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과 로멜로 루카쿠가 만난다. 인터뷰 사태 해결을 위해 이야기할 전망이다.

루카쿠는 지난달 31일 이탈리아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했다. 여기에서 루카쿠는 "신체적으로는 괜찮다. 하지만 첼시의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투헬 감독은 내가 다른 전술 시스템에서 뛰길 원한다. 나는 포기하지 않고 프로에 맞게 뛸 것이다. 그러나 이 상황이 행복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감정을 공유할 때다. 나는 항상 내 마음속에 인터밀란이 있다고 말해왔다. 인터밀란으로 돌아갈 것을 알고 있다. 이탈리아를 사랑하고 지금은 사람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리고 이야기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에 첼시 팬들과 영국 언론들은 비판의 칼날들 꺼내들었다. 루카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첼시가 9800만 파운드(약 1580억원)라는 팀 역대 최고액을 지불하고 영입한 선수다. 그런 선수가 첼시에 온 지 반 시즌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런 인터뷰를 한 것이다. 팬들은 당장 루카쿠와의 계약을 해지하라며 화를 내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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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헬 감독은 2일 열린 리버풀전에서 루카쿠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그리고 첼시는 리버풀과 2대2로 비겼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루카쿠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일 루카쿠와의 미팅은 비공개로 이뤄질 것이다. 대중에게 알릴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일이 최악이 아니다. 인터뷰가 큰 잡음을 야기한 것도 처음은 아니다. 우리는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루카쿠를 개인적으로 공격할 생각은 없다. 개인적으로 화가 난 것도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투헬 감독은 리버풀전에서 루카쿠를 명단 제외한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잡음이 너무 컸다. 금요일에 우리는 이 상황을 컨트롤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토요일에 다른 이야기도 나왔다. 너무나 컸다. 그래서 경기에 집중할 수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루카쿠 문제에 대해)자세히 들여다볼 절차를 잠시 딜레이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역시 섣부른 결정으로부터 루카쿠를 보호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우리는 그와 이야기해야 했고, 인터뷰의 전체 매맥락을 봐야하고, 이성적으로 봐야한다"고 덧붙였다.

투헬 감독은 "루카쿠는 우리의 선수이며 계속 우리 선수로 남을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그를 보호할 것이다. 뭔가 결정을 내릴 때도 언론이나 압력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에 대해 시간을 가지고 충분히 평가할 것"이라면서 섣부른 결정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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