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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10분이면 충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맨체스터 더비'를 앞두고 훈련한 시간이다. 사실상 몸만 풀고 말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도 맨시티는 깨끗하게 이겼다. 맨유로서는 이만저만한 굴욕이 아닐 수 없다.
여유에서 나온 행동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정말로 확신이 없어서 불필요한 훈련을 중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데 브라이너는 "보통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경기를 할 지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무엇을 해야 할 지 몰랐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이 정말로 마땅한 해법을 찾지 못해 훈련을 일찍 마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겨우 10분만 훈련했어도 하락세에 빠져있는 맨유를 이기기에는 충분했다. 실제로 경기 전날 딱 10분만 훈련을 했던 맨시티는 지난 6일 열린 맨유와의 경기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짧은 훈련이 오히려 더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진 듯 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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