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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지휘봉을 잡은 첫 경기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에이스' 손흥민이 아니었다면 이기기 어려운 난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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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부터 손흥민의 움직임이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2분 만에 페널티박스를 뚫고 들어가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상대 골키퍼가 겨우 막아냈다. 하지만 전반 15분에 나온 두 번째 슛은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케인, 모우라와 함께 박스를 돌파했다. 모우라가 공을 갖고 들어갔다. 박스 안에서 강하게 슛을 시도했다. 상대 골키퍼가 쳐냈지만, 박스 우측에 있던 손흥민에게 걸렸다. 손흥민은 반대편 골포스트를 타깃으로 삼아 차분하지만 강한 슛을 날렸다. 골망이 흔들렸다. 손흥민의 시즌 5호골이자 콘퍼런스 리그 첫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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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골이나 뽑으며 완승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토트넘은 고전했다. 이때부터 방심한 듯 상대의 역공에 휘말렸다. 비테세가 전반 32분 라스무센의 헤더골로 만회한 뒤 39분에는 마투스 베로의 슛으로 1골차까지 추격했다. 후반에 결과를 바꿀 수도 있었다.
그러나 후반전에는 요리스 골키퍼의 선방이 빛났다. 요리스 키퍼는 상대의 강슛을 여러차례 막아냈다. 특히 후반 14분에 로메로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뒤에도 든든하게 골문을 지켰다. 손흥민은 퇴장 이슈로 팀의 선수가 줄어든 후반 27분에 교체됐다. 콘테 감독은 스리백을 포백으로 바꾸는 등 선수 1명이 빠진 상황에서 팀의 조직력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했다.
하지만 더 이상 골 폭죽은 터지지 않았다. 그래도 토트넘과 콘테 감독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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