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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박주영과 어깨 나란히, 황의조 이번에는 올림픽 '꽃 길'이다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1-07-07 10:18 | 최종수정 2021-07-07 20:30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대선배' 박주영(36·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한 황의조(29·보르도). 이제는 올림픽 '꽃 길'이다.

해결사 황의조가 도쿄올림픽을 향해 뛴다. 사상 최고의 성적을 노리는 김학범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감독. 그는 황의조를 와일드카드(25세 이상 선수)로 선발했다.

김 감독이 황의조를 선발한 이유. 명확하다. 두 사람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바 있다. 황의조는 김 감독의 전술을 가장 정확히 알고 있다. 무엇보다 실력이 빼어나다. 황의조는 최근 몇 년 동안 기복 없이 제 몫을 해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서도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눈 여겨 볼 만하다. 2020~2021시즌에는 프랑스 리그1 36경기에서 12골-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입지를 굳혔다. 시즌 12호골. 황의조는 유럽 진출 두 시즌 만에 '대선배' 박주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주영은 지난 2010~2011시즌 AS모나코 유니폼을 입고 12골을 넣었다. '한국인 리그1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

공교롭게도 황의조는 올림픽 무대를 통해 또 한 번 박주영의 뒤를 걷는다. 박주영은 와일드카드로 2012년 런던올림픽에 나섰다. 올림픽에 나선 박주영은 팀의 리더이자 해결사로 한국에 동메달을 안겼다. 그는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성공한' 와일드 카드로 평가 받는다.

이번 대회 황의조에 거는 기대는 크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믿고 공격라인을 꾸렸다. 실제로 그동안 주축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조규성(김천상무)과 오세훈(울산 현대)을 모두 제외하는 결단을 내렸다. 황의조 역시 이를 악물고 있다. 특히 대회가 열리는 곳은 익숙한 일본. 황의조는 보르도 입단 직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일본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다. 당시 정규리그 59경기에서 23골-4도움을 남겼다. 컵 대회 등까지 합치면 71경기 31골-7어시스트다.

황의조는 "올림픽 무대는 선수로 뛰어보고 싶었던 대회다. 공격수로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득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매 경기 이겨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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