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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지난 11월 친선대회를 치르기 위해 이집트를 방문한 올림픽 축구대표팀 선수 중 상당수가 설사병으로 고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슷한 시기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 카타르와 친선 2연전을 펼친 A대표팀에서 확진자가 총 11명(선수 7명·스태프 4명) 나온 것과 달리 별탈없이 친선대회를 마감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소집기간 중 선수단 내부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할 만한 일이 없던 건 아니었다.
그중 일부는 고열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열은 코로나19 증상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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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은 "저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거의 다 설사를 했다. 이집트 현지음식이 몸에 안 맞았던 것 같다. 하루에 화장실을 많게는 3~4번 갔다. 먹으면 바로…"라고 말했다. 당시로서는 걱정이 될 만한 일이였다고 한다.
조규성은 친선대회를 마치고 곧장 귀국하지 않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경기를 앞둔 소속팀에 합류하기 위해 카타르로 이동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가능성에 불안했다고 털어놨다. "카타르에 도착해 검사를 또 받았다. 그땐 꼭 확진 판정을 받을 것만 같았다"고 두려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다행히 두 번째 검사에서도 음성판정을 받아 ACL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현재 국내에서 자가격리 중인 조규성은 "카타르에 가서도 일주일 정도 고생했다. 약을 먹었는데도 소용이 없더라. 첫 경기인 상하이 상강전에선 특히 힘들었다. 대회 막바지에 이르러서야 괜찮아졌다"고 돌아봤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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