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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진짜 소망 : '지단없는' 레알에 돌아가고 싶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2-15 08:46


토트넘 베일 캡처=토트넘 구단 SNS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지단만 없다면…'

우여곡절 끝에 레알 마드리드에서 옛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로 임대된 가레스 베일의 진짜 계획이 밝혀졌다. 많은 시련을 줬음에도 다시 레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스페인 현지 매체는 베일이 궁극적으로는 레알 복귀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15일(한국시각)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해피엔딩을 보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토트넘에서도 만족스러워하지만, 레알로 돌아가 자신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길 원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이러한 베일의 계획에는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바로 자신과 악연으로 중첩된 지네딘 지단 감독이 떠나는 것이다. 지단 감독 체제 아래에서는 돌아가더라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외면당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베일의 이 같은 계획이 언론에 보도된 것은 현재 지단 감독과 레알의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단 감독은 그 어느 시즌보다 이번 시즌에 경질설에 시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 부진이 원인이다. 최근 3연승을 거두며 리그 3위까지 올라와 잠시 경질 여론이 잠잠해졌지만, 언제라도 경질설이 다시 재점화될 가능성이 있다. 베일은 바로 이런 흐름을 원한다.

하지만 지단 감독의 경질과 별도로 레알 구단이 베일을 다시 받을 지는 미지수다. 레알은 베일을 토트넘에 임대 보내면서 연봉 지출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베일이 다시 오면 이 부담이 커진다. 토트넘에 1년 더 맡기고 싶어한다. 그러나 토트넘 역시 베일이 생갭다 기여도가 떨어지며 난색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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