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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일때 이미 손흥민X케인 교체결정,공격강도↑" 무리뉴의 절대적 믿음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12-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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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일 때 이미 손흥민, 해리 케인 교체 생각했었어."

조제 무리뉴 감독이 11일(한국시각)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앤트워프를 상대로 후반 12분 가레스 베일의 무회전 프리킥에 이은 비니시우스의 골이 들어간 지 1분만에 교체를 단행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무리뉴 감독은 주말 리그 일정과 이후 이어질 12월의 살인적 스케줄을 감안해 32강행을 확정지은 유로파리그에 1.5군을 내보냈다. 베일, 모우라, 비니시우스 등이 선발로 나섰고, 손흥민, 케인, 호이비에르, 은돔벨레가 벤치에서 출발했다. 전반 토트넘의 공격 작업은 무료했다. 로셀소의 몇 차례 슈팅 외에는 인상적인 장면이 없었다.

후반 1-0으로 우위를 점한 후반 13분 골에 관여한 베일과 비니시우스를 빼고, 손흥민과 케인, 은돔벨레를 한꺼번에 투입한 결정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BT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경기라는 건 어떻게 될지 모른다. 내가 변화를 생각했을 때는 0-0일 때였다. 그리고나서 우리는 골을 터뜨렸지만, 나는 마음을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선수들(해리 케인, 손흥민, 탕귀 은돔벨레)을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루틴과 강도(intensity)를 좀더 가져올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선수들은 매주 경기를 뛰기 때문에 게임의 강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안트워프를 우리 골대에서 멀리 두고자 했고, 조 하트는 덕분에 전반 1개의 세이브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우리의 강렬한 공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릴 계획이었다"고 미리 짜둔 게임 플랜을 설명했다.

"가레스 베일의 프리킥은 대단했다. 골 냄새를 맡고 세컨드볼을 노린 비니시우스의 움직임도 좋았다. 다만 교체 결정은 이미 정해져 있었다. 해리 케인은 해리 케인이라서 소니는 공격의 강도를 위해 투입했다"고 설명했다."나는 우리 스쿼드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가 없다. 물론 우리 팀이 이겼기 때문에 행복할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뛰지 못한 선수들은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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