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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날이 갈수록 무서워지는 손흥민-해리 케인 콤비.
눈에 띈 건 팀의 간판 공격수인 두 사람이 1골씩을 성공시키는 과정에서 서로 도움을 기록했다는 것. 첫 번째 손흥민의 골은 이번 시즌 두 사람의 시그니처 무브가 된 움직임으로 만들어냈다. 센터서클 부근까지 올라온 케인이 공을 잡은 뒤 측면으로 쇄도하는 손흥민을 향해 전진 패스를 내줬다. 이번 시즌 케인이 중앙에서 수비를 밀집시키면, 손흥민이 측면 뒷 공간을 파고들고, 케인이 어시스트를 하는 장면이 반복 연출되고 있다. 케인은 손흥민과의 이런 합작 플레이로 벌써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렸다. 득점왕이 아닌 도움왕이 될 기세.
두 번째 케인의 골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두 사람이 역할을 바꿨다.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이 공을 치고 들어갔다. 손흥민이 중앙 아크 부근으로 공을 몰고가자 센스 있는 케인이 평소 손흥민처럼 왼쪽으로 방향을 바꿔 측면을 파고들었다. 그러자 손흥민이 그 전 케인이 자신에게 주는 것처럼 완벽한 타이밍에 패스를 내줬고, 케인이 왼발 논스톱 대포알 슈팅으로 연결시켰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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