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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꼴찌의 역습.
뚜껑이 열렸다. 다크호스를 넘어 돌풍을 일으켰다. 발빠른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가 공격에 앞장섰다. 이상민 김태현 등 어린 선수들이 든든히 뒤를 받쳤다. 무한경쟁 체제 속에서 선수들이 이를 악물고 뛰었다. 이랜드의 발목을 잡던 '패배의식'도 떨쳐냈다.
이제는 한 단계 위를 바라본다. 첫 번째는 준PO 진출, 더 나아가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정조준한다. '정 감독과 아이들'의 거침 없는 도전이다. 지난 시즌까지 '꼴찌'에 머물렀던 이랜드의 반격. 주변에서도 응원을 아끼지 않는다. 구단 관계자는 "팬들께서 많이 응원해주신다. 그룹에서 선수들 방한복을 추가 지원해줬다. 후원사에서도 선수들 체력 보충을 위해 고기를 선물해 주셨다"고 전했다.
정 감독은 "개막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개막이 늦었다. 최종전 역시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자칫 흐트러질 수도 있다. 선수들에게 '27라운드 중 27번째 경기'가 아닌 토너먼트처럼 '단 한 번의 경기'라는 콘셉트를 정해줬다. 전남전은 다음을 위한 과정이다. 준PO를 가면 또 다른 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만약 전남전이 올 시즌 마지막이 될지라도 우리는 다음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겠다. 준PO 진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있다. 즐겁게 준비하고 있고 의지도 상당하다.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더 나은 방향을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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