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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보고 있나" 벤투호 '황태자' 최다 11골 황의조, 원톱이 딱 이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1-18 00:00


황의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손흥민과 황의조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원톱 황의조(28·보르도)는 벤투호 최고의 킬러가 맞았다. 2경기 연속골로 벤투호 출범 이후 11골을 뽑았다.

벤투호의 '손-황' 콤비가 두 경기 연속골을 합작했다. 황의조가 넣었고, 윙어 손흥민(28·토트넘)이 그 골을 어시스트했다. 1992년생 동갑인 둘은 벤투호의 베스트 공격 조합이다.

황의조는 17일 오스트리아에서 벌어진 카타르와의 친선 평가전서 선발 출전해 멀티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1골-1도움으로 두 골에 관여했다. 황의조는 최전방 가운데, 그 좌우에 손흥민과 황희찬이 서 스리톱을 구성했다.

파울 벤투 A대표팀 감독(포르투갈 출신)은 카타르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운영을 했다. 시작과 함께 전체 라인을 끌어올려 강한 전방 압박을 구사했다. 시작 휘슬이 울리고 16초만에 황희찬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한 전방 압박으로 통해 상대 빌드업 실수를 이끌어 냈다. 그 찬스를 살렸다. 황의조가 상대 수비수의 볼키핑 실수를 낚아챘고, 황희찬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황희찬의 이골은 A매치 역대 최단시간 골이었다.

황의조의 골은 1-1로 팽팽했던 전반 36분 나왔다. 이재성의 패스를 받아 상대 왼쪽 측면을 무너트린 손흥민은 골대 앞으로 쇄도한 황의조에게 스루패스를 찔러 넣었다. 황의조는 어렵지 않게 두번째 골을 넣었다. 손흥민-황의조 콤비는 2경기 연속으로 득점을 합작했다. 둘은 직전 15일 멕시코와의 친선 평가전(2대3 패)에서도 골을 완성했다. 당시 전반 21분에 나왔다. 손흥민이 왼쪽 측면을 무너트렸다. 빠르게 라인을 따라 돌파한 후 자로 잰듯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멕시코 골대 앞으로 달려들어간 황의조에게 '맞춤' 배달됐다. 황의조는 힘들이지 않고 오른발로 톡 갖다댄 게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이 '밥상'을 잘 차려주었고, 황의조가 잘 받아 먹었다.

벤투호에서 황의조는 첫번째 원톱 옵션이다. 그는 소속팀 보르도에서 윙어를 주로 본다. 그렇지만 황의조의 베스트 포지션은 중앙 공격수다. 황의조는 자신의 존재 가치를 벤투호에서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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