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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2016년 이후 리그 우승 위한 최고의 빅찬스.'
토트넘은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한 1961년 이후 단 한번도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후 올해까지 59년간 3위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단 2번뿐이며, 어떤 종류라도 트로피를 들어올린 건 2008년이 마지막이다. 매시즌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고 지난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행까지 일군 명문구단이지만 트로피와는 지독히도 인연이 없었다.
토트넘은 11월 A매치 기간 직전 열린 지난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원정에서 에이스 해리 캡틴의 후반 막판 결승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 번리(1대0승), 브라이턴전(2대1승)에 이어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에버턴과의 개막전(0대1패)에서 1패했을 뿐 맨유를 6대1로 꺾는 등 8경기에서 5승2무1패(승점 17)의 호성적을 거뒀다. 선두 레스터시티(6승2패, 승점 18)에 승점 1점 뒤지고, 3위 리버풀(5승1무2패, 승점 17)과 승점이 동일한 2위에 랭크됐다. 2016년 레스터시티의 깜짝 우승 이후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또 너무 노쇠하지도 너무 어리지도 않은, '신구조화'가 뛰어난 스쿼드의 장점도 언급했다. '무리뉴가 만든 스쿼드는 너무 올드하지도, 너무 어리지도 않다. 토비 알더베이럴트, 무사 시소코, 가레스 베일은 30대 초반이다. 탕귀 은돔벨레, 스티븐 베르흐바인, 세르히오 레길론 등은 상대적으로 어린 23세다. 그리고 케인과 손흥민은 27~28세,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지금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쿼드에 대한 장기적 안목은 무리뉴 체제에서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토트넘이 우승하기 가장 좋은 찬스라는 근거는 모두가 알고 모두가 인정하는 '무리뉴 2년차' 마법이다. 무리뉴는 포르투 2년차에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인터밀란 2년차에 트레블 위업을 달성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2년차에 기록적인 라리가 우승을 달성했다.
이 모든 근거를 들어 90min은 '무리뉴가 토트넘 2년차에도 또 하나의 성공 스토리를 써내릴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런 식이라면 토트넘이 2016년 이후 프리미어리그 왕관을 쓸 수 있는 최고의 찬스인 것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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