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이강인(19·발렌시아)의 출전 시간에 변화가 생길까.
이강인은 투입 6분 만에 결과를 냈다. 이강인은 후반 29분 토니 라토를 향해 자로 잰 듯한 패스를 건넸다. 볼을 받은 라토는 그대로 득점을 완성했다. 비록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의 플레이는 충분히 박수 받을 만하다.
기록 역시 매우 빼어나다. 이강인은 이날 22분을 뛰는 동안 패스 18회를 시도, 성공률 94.4%를 남겼다. 키패스는 4회. 팀 내 독보적 수치다. 경기 뒤 유럽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7.2점을 줬다. 교체 투입됐지만 수비수 티에리 코헤이아(7.6점)에 이어 발렌시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엘체전 직후 '이강인의 출전과 발렌시아가 이 경기에서 맞이한 최고의 순간이 일치한다. 이강인은 시종일관 불꽃을 튀었다. 매순간 높은 퀄리티를 선보였다. 유스 출신 라토에게 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이었다. 그라시아 감독이 그런 이강인을 너무 늦게 투입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은 엘체 수비를 깨뜨렸다. 그가 가진 최고의 자질 중 하나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선발로 내지 않는 이유를 설명할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언론의 잇단 지적. 그라시아 감독은 '이강인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없는가'라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 이강인의 패스도 좋았고, 골도 좋았다. 다만, 선택은 내가 한다.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렌시아는 11월 2일 헤타페와 홈경기를 펼친다. 3연패 위기 속 치르는 경기. 이강인의 활용 방안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