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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
클롭 감독이 6일(한국시각) 리버풀 사령탑으로는 마지막으로 손흥민과 상대했다. 그의 입장에선 '해피엔딩'이었다. 리버풀은 이날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에서 4대2로 승리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끝내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6분 모하메드 살라, 45분 앤디 로버트슨, 후반 5분 코디 각포, 14분 하비 엘리엇에게 릴레이골을 허용하며 0-4로 끌려갔다.
올 시즌 17호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이날 EPL 300번째 경기에서 120번째 득점하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은 토트넘에선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3번째다.
120호골로 EPL 역대 득점 순위에서 공동 22위로 자리했다. 리버풀의 레전드 스티븐 제라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로마)와 함께 공동 20위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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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감독은 올 시즌 토트넘과의 첫 만남에서 주심과 VAR(비디오판돈) 심판의 소통 오류와 9명이 싸우는 수적 열세 속에 어이없이 1대2로 패했다. 그는 토트넘전을 앞두고 "그날 벌어진 일은 토트넘의 잘못이 아니었다. 토트넘도 그냥 경기를 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난 이기고 싶다. 그럴 만한 이유가 500가지도 넘는다. 우리가 그곳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는 것도 그 이유 중에 하나다"고 강조했다.
클롭 감독은 토트넘에 4대2로 승리한 후 '덕담'을 건넸다. 그는 "선수들의 플레이 방식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개인의 퍼포먼스도, 함께 플레이하는 모습도 마음에 들었다. 좋은 것들이 너무 많았다"며 "정말 좋은 축구 경기였다. 모두가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이 바로 결과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둘 다 가져왔다"고 자평했다.
그리고 "우리가 4-0으로 리드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아니다. 우리가 4-2 상황에서 알리송 베커가 두 차례 선방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나? 아니다"며 "토트넘은 토트넘이었다. 그들은 정말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클롭 감독은 이날 경기 후에도 손흥민과 포옹하며 위로했다. 그는 이제 애스턴 빌라, 울버햄튼전을 남겨두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