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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김승현이 딸 수빈과 남자 친구의 결혼 이야기에 당황했다.
김승현은 수빈의 남자 친구가 바버샵에서 일한다는 말에 "난 전문직에 있는 사람은 일단 리스펙한다. 그리고 기술 갖고 있는 사람은 어디서든 굶어 죽지는 않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수빈과 남자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 사이로 남자 친구가 먼저 수빈이를 좋아해서 고백한 후 사귀게 됐다고. 남자 친구와 3년째 교제 중이라는 수빈은 아빠를 향해 "연애 오래 못하는 스타일이지 않냐"며 돌직구를 던졌다. 당황한 김승현은 "연애 오래 못하다가 지금은 이제 아빠는 짝을 만났다. 장작가 잘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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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의 남자 친구는 "난 지금도 확신이 든다. (수빈이가) 인생에서 내 마지막 여자"라며 수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짜 결혼도 할 거다. 결혼 전제하에 만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결혼 이야기가 나오자 놀란 김승현은 "(결혼은) 현실적으로 양가 부모님 허락도 받아야 된다. 아빠 입장이니까 이런 이야기 듣는 게 당황스럽긴 하다. 근데 천천히 생각해라. 급한 건 아니지 않냐. 결혼이라는 게 둘 다 좋다고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경제적인 조건이나 여러 가지가 갖춰졌을 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빈이와 남자 친구는 자녀 계획까지 밝혔다. 특히 수빈이는 두 명을 낳고 싶은 이유에 대해 "내가 혼자여서 형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결혼 잘 안 하는데 진지하게 생각해 줘서 고맙고 급하게 생각하지는 말고 둘이 같이 일하니까 차근차근 돈을 잘 모아라"라며 "아빠도 부지런히 열심히 해서 나중에 결혼하면 많이 도움 주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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