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경륜> 베팅전략의 필요조건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16 05:59



베팅 방향은 크게 배당 흐름을 인정하는 것과 부정하는 것의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전자는 정공법(저배당)이며, 후자는 변칙 공략(중·고배당)으로 노림을 갖는 것인데, 언뜻 보기에는 정공법이 쉬워 보이며, 변칙 공략은 난해한 어려운 길을 선택하는 것 같지만 정공법은 배당률상 베팅의 무게가 무거워지며, 부담감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반면 변칙 공략은 일반적으로 베팅의 무게가 가벼워 관전 모드 등으로 가볍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실속 없이 가랑비에 옷 젖는 격이 될 수도 있다.

두 가지 전략의 득과 실을 가리기 어려운 만큼 자신의 색깔에 맞는 선택이 필요하며, 하루 동안 정공과 변칙 중 한쪽을 선택해 자신 있는 경주만 정리하는 일관성 있는 베팅 전략이 효과적이다. 베팅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 필요조건을 살펴본다면 다음과 같다.

편성의 난이도와 축의 신뢰도

경주 성격을 결정하는 데 있어선 선수 구성이 가장 큰 요소가 된다. 외형적인 전력 차보다 전법적 구성을 놓치기 쉬운데 선행형, 추입형 어느 한쪽으로 기운다면 전개상 이변 요소가 적지 않은 편. 또한 편성의 핵심인 축의 마크 의존도, 타 인기 선수들과 연대적으로 이상이 없을지 살펴야 한다.

인기 선수들과의 궁합(양축,삼파전)

양강 구도나 삼파전에선 역시 전력 차나 전법적 충돌의 가능성이 기본 체크 요소이나 연대적인 궁합이 매우 중요한데, 상대를 견제해 볼 만한 자신의 연대세력이 있는지 살펴야한다. 인기 선수들이 마치 물과 기름처럼 잘 섞이지 못한다면 이변의 가능성은 증폭되기 마련이다.

중하위권 선수들 점검

경륜은 축(인기선수)보다는 중/하위권 선수들에 대한 관찰력이 베팅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평소 자신의 주전법과 다른 전법을 구사할 경우인데, 특히 추입형이 선행이나 젖히기로 체력 소모가 큰 전법을 구사했을 경우 성공 여부를 떠나 시선을 고정할 필요가 있다. 후반부 추입에선 내선보다 체력 소모가 큰 외선에서 차신차를 좁혀나간 형태는 눈여겨볼 체크 요소가 된다.


배당 흐름 관찰

일반적으로 인기순위에 비례하는 계단식 배당률이 정상적인 형태다. 하지만 인기순위의 서열에 역행하는 배당률이 형성되는 경우가 있는데, 인기 선수와 연대적인 요소로 연계성이 없다면 필히 체크해야 할 중요 포인트다.

등급 조정(5% 퇴출) 및 계절의 변화

등급 조정과 5% 퇴출 시기에는 선수들의 과잉 승부욕이 발동되는 만큼 관련 점수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한 계절이 바뀌면 선수들의 훈련 형태의 변화가 성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훈련지들의 동향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 한 바퀴의 김동우 경륜 분석 전문가는"경륜의 베팅 전략은 난해한 주관식 보다 객관식으로 접근해야 하며, 때론 이분법(흑백논리)을 적용한다면 보다 쉽게 베팅 전략을 정리할 수 있다. 그리고 디테일한 숫자를 정하기 이전에 베팅의 방향을 잃어버리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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