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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주전 센터백 아슐마토프(24)가 K리그 잔여 경기를 소화하지 않는다. '시즌 오버'다.
지난 10월 A매치 기간에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에 차출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아슐마토프는 예정대로면 12일 아랍에미리트(UAE)전을 마치고 소속팀 광주로 복귀했어야 한다. 하지만 15일 현시점까지 복귀를 하지 않았다. 이는 사전에 구단과 아슐마토프가 협의한 사항이다.
반면, 아슐마토프의 우즈벡 동료인 알리바예프는 A매치 2연전을 끝마치자마자 소속팀 FC서울로 돌아와 자가격리 중이다.
광주와 서울이 다른 결정을 내린 데에는 이유가 있다. 서울은 아직 잔류 싸움 중이다. 25라운드 성남FC전에서 승리할 경우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알리바예프가 최근 중용되는 자원은 아니지만, '조기 휴가'를 명할 여유가 없다. 광주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파이널A 그룹에 진입했다. 즉, '잔류 전쟁'에 참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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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사정 외에 아슐마토프와의 계약관계도 염두에 두고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아슐마토프는 2019년 2월, 광주와 2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2월 계약이 만료된다. 광주는 아슐마토프와의 연장계약을 바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슐마토프에게 "우즈벡에 남아도 좋다"고 배려한 것이다. 아슐마토프는 일단 한국에 남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요구하는 연봉을 구단에서 맞춰주느냐'가 관건이다.
광주 사정을 잘 아는 K리그 관계자는 "광주가 지난 시즌 승격을 하고, 올해 파이널A 그룹에 진입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이 좋아지면 주요 선수를 붙잡기가 더 어려워진다. 아슐마토프와 윌리안이 그런 케이스다. 둘은 소위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인데, 그만한 외국인 선수를 다시 찾기 쉽지 않을 것이어서 구단은 고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윙어인 윌리안은 오는 12월 계약이 끝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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