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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날아올라라, 꼬마야(네이마르). 저 하늘 끝까지."
네이마르는 이날 해트트릭으로 A대표팀 통산 64골을 기록하며 호나우두가 갖고 있던 브라질 A매치 득점 기록(62골)을 넘어섰다. 브라질 대표팀 득점 랭킹 1위는 '황제' 펠레(77골)다. 특히 네이마르는 이날 전반 28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성공한 뒤 '토끼이빨' 세리머니를 했다. 호나우두가 현역 시절 골을 넣은 뒤에 하던 세리머니의 오마주라고 볼 수 있다. 62호골을 성공하며 통산 득점 동률을 이뤘다는 사실을 자축하는 동시에 호나우두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것이다. 이후 연거푸 63, 64호골을 넣은 네이마르는 경기 후 개인 SNS에 "존경합니다. 페노메논"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페노메논'은 경이로운 사람이라는 뜻으로, 호나우두의 애칭이었다.
이런 후배의 활약상과 자신에 대한 헌사를 지켜본 호나우두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곧바로 SNS를 통해 "내 모든 존경을 네이마르에게 보낸다"라며 "그는 어시스트, 드리블, 득점 등 정말 많은 것을 한다. 저 하늘 끝까지 날아올라라, 꼬마야"라고 애정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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