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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신데렐라' 이정협, 2016년 이후 멈춘 A매치 침묵 깰까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0-09 08:00


사진=연합뉴스

[파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골 욕심 당연히 있다."

'원조 신데렐라'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기나긴 침묵을 깨고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9일과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를 치른다.

이번 대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눈도장'이다. 벤투호와 김학범호의 '스페셜 매치'는 해외파 선수 없이 K리거만으로 치른다. 정부의 해외 입국자 2주 자가 격리 정책에 따라 해외파를 소집하지 않은 것.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정협의 각오도 단단하다. 지난 2015년 A대표팀에 첫 승선한 이정협은 어느덧 국가대표 6년차다. 그는 주세종(FC서울) 권경원(상주상무)과 함께 벤투호의 '베테랑 그룹'으로 중심을 잡고 있다.

그라운드 밖에서의 무게감만큼이나 경기에서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는 2018년을 제외하고 매년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정협의 마지막 득점 기록은 2016년 11월 11일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 멈춰 있다.

기나긴 침묵. 이정협은 8일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골 욕심 당연히 있다. 팀 플레이가 우선이지만, 기회가 생기면 득점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의 의지에 불을 지피는 대상도 있다. 2015년 이정협처럼 이번 A대표팀에 '깜짝' 합류한 김지현(강원FC)의 존재다. 이정협은 "김지현의 가세가 나에게 동기 부여가 된다. K리그에서 김지현의 활약을 늘 봐왔기에 장점이 뭔지 잘 안다. 그에게 배울 점은 배워 시너지를 내겠다. 누가 경기에 나오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이정협은 "대표팀은 언제나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합류할 수 있는 것이다. U-23 대표팀 선수들이 동생이라고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우리도 최선을 다하겠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들이 경기장에 오시지 못한다. 팬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파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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