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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김학범호의 장점은 단연 2선이다.
송민규는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국내 공격수다. 올림픽 대표가 아닌 A대표 발탁이 점쳐졌을 정도다. 지난 시즌 27경기에 나서 2골-3도움을 올리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송민규는 올 시즌 24경기에서 10골-5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국내 선수로는 한교원(전북)과 함께 유이하게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오르며 가장 강력한 영플레이어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송민규의 장점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 돌파와 탈압박이다. 눈에 띄는 점은 몸싸움은 물론, 공중볼도 능하다는 점이다. 그간 김학범호의 2선 자원은 아기자기한 플레이에 능했다. 김대원 이동준 엄원상 등 측면 자원은 스피드와 센스가 빛났지만, 체격적 약점이 있었다. 김대원 엄원상이 1m71, 이동준이 1m73 정도였다. 김 감독이 다소 부침이 있는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카드를 선호하는 이유였다. 정우영의 키는 1m80이다. 반면 송민규는 1m79로 상대적으로 큰 데다, 특히 몸이 탄탄하고 점프력도 좋다. 실제 송민규는 리그에서도 심심치 않게 헤더골을 성공시켰다. 기존 자원과는 전혀 다른 옵션을 더해줄 수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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