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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부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24라운드 FC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박종우의 결승골에 힘입어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부산은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파이널라운드 첫 승리를 챙긴 것과 동시에 승점 24를 기록, 이날 패배한 성남(승점 22)을 제치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FC서울이 경기 초반 반짝한 대신 끈질기게 공격축구를 구사한 부산이 '예견된' 실리를 챙긴 전반이었다.
잠시 위기를 넘긴 부산은 이후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이번에 A대표팀에 차출된 이정협-이동준-김문환 등 '국대 3총사'가 활력을 불어넣었다.
본격적인 반격에 나선 14분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히는 슈팅으로 상대를 위협했던 이정협은 16분 선제골의 출발점이 됐다.
이정협은 부산 진영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이동준에게 패스연결을 했고 페널티에어리어(PA)까지 파고든 이동준은 오른 측면으로 파고든 김문환에게 연결했다. 이어 김문환이 크로스한 것이 상대 수비맞고 튕겨나오자 이규성이 절묘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앞에서 넣어줘야 할 때 넣어주자 뒤의 최필수는 신바람 나게 잘 막았다.
먼저 얻어맞은 서울이 반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최필수의 슈퍼세이브에 번번이 막혔다. 22분 한승규의 헤더, 33분 윤종규의 기습 중거리 슈팅에 37분 한승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도 최필수의 신들린 방어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는 부산이 일찌감치 먼저 웃었다. 2분 박종우가 팀의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다. 아크 오른쪽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선 박종우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왼쪽 구석을 정확하게 적중했다.
거센 반격에 나선 서울은 후반 2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수 김명준이 걷어낸 공이 정한민의 발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추격골에 성공했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향해 강한 투지를 보였지만 기울어진 승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상암=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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