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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바이에른 뮌헨, UEFA 슈퍼컵도 정상 '세비야에 2대1 역전승'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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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한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은 25일 오전(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시 아레나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2020년 UEFA 슈퍼컵에서 하비 마르티네스의 결승 골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바이에른은 유로파리그 우승팀 세비야를 제압하며 유럽 지존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날 승리로 바이에른은 2013년 이후 7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UEFA 슈퍼컵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세비야는 2006년 이후 14년 만의 UEFA 슈퍼컵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세비야는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이반 라키티치가 다비드 알라바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키커로 나선 루카스 오캄포스가 침착하게 차넣었다. 바이에른은 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토마스 뮐러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공을 살짝 띄워 주자 레반도프스키는 다시 뒤로 떨어뜨려 줬고 쇄도하던 레온 고레츠카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바이에른은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가 레반도프스키와 르로이 사네가 골문을 열기도 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와 반칙 판정이 나서 득점으로 인정받지는 못했다. 세비야도 역습으로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걸렸다.

결국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를 가른 것은 연장전 전반 9분 루카스 에르난데스와 교체돼 출전한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5분 만인 연장 전반 14분 알라바의 슈팅을 상대 골키퍼가 쳐낸 것이 자신에게로 날아오자 그대로 머리로 받아 넣어 역전 결승 골을 뽑았다. 마르티네스는 슈퍼컵과 영웅이 깊다. 바이에른이 7년 전 첼시를 꺾고 처음으로 UEFA 슈퍼컵 정상에 오를 때도 교체 투입돼 팀이 1-2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추가 시간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린 바 있다. 당시 바이에른은 승부차기 끝에 첫 우승을 품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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