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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앞둔 '델랍의 아들' 리암, 그는 스로인을 못한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23 18:23


사진캡처=맨시티 SNS

[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인간 투석기' 로리 델랍의 장점은 장거리 스로인이었다. 델랍은 크로스를 방불케 하는 스로인으로, 직접 도움을 기록할 정도였다. 스토크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지만, 큰 임팩트를 남기지 못했던 델랍은 스로인 기술 하나로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델랍이 은퇴한 지금, 그의 분신도 프로데뷔를 앞두고 있다. 로리의 아들 리암 델랍이 주인공이다. 맨시티 소속의 리암은 맨시티가 기대하는 유망주 중 하나다. 지난해 1월까지 더비 카운티 U-18 팀에서 뛰었던 리암은 13경기에서 8골을 기록했다. U-23팀으로 승격한 후에는 4경기 3골이라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잉글랜드풋볼리그 트로피 맨스필드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리암은 지난 20일 울버햄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리암은 24일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가 유력하다.

리암은 아버지와 전혀 다른 선수다. 일단 포지션이 공격수다. 연계에 능하고, 스피드가 뛰어나다. 델랍은 "나 역시 공격수로 출발했지만, 스피드와 파워가 떨어졌다"고 했다. 재밌는 것은 리암은 전혀 스로인에 관심이 없다는 점이다. 델랍은 "리암이 U-10 팀에서 뛸때, 한 부모가 스로인을 하려는 리암에게 소리를 쳤다. 그 뒤로 리암은 스로인을 전혀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델랍은 리암에게 자신의 원천 기술을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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