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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이제 딱 한 자리 남았다.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는 강원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수원 삼성을 만난다. 강원은 승리하면 6위행을 사실상 확정짓는다. 현재 7위 FC서울(19골)과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7골이나 앞서 있다. K리그는 승점이 같은면 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한다. 강원은 지난 부산전 승리의 여운이 남아 있는데다, 무엇보다 수원의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 호재다. 수원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의 수렁에 빠졌는데, 9월 필드골이 단 한골도 없다. 수비가 불안한 강원 입장에서는 도움될 만한 '팩트'다.
서울은 홈에서 대구와 격돌한다. 서울은 반드시 대구를 잡고, 강원이 비기거나 패하기를 기도해야 한다. 자력으로 올라가려면 7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데 대구의 수비를 감안하면 쉽지 않은 미션이다. 게다가 대구는 난적이다. 지난 첫 대결에서는 0대6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설상가상으로 기성용마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번 경기 출전이 불투명하다.
부산(18골)의 '6강 시나리오'는 기적이 필요하다. 부산은 원정에서 '강적' 전북을 상대해야 한다. 부산은 전북을 8골 차 이상으로 꺾고 강원과 서울이 모두 패하고, 광주와 성남의 맞대결이 무승부로 끝나는 기적을 기대해야 한다. 이런 기적같은 시나리오가 완성돼도, 강원과 다득점을 다퉈야 한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허덕이는 부산에는 사실상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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