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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강철 감독대행 "아직 찬스는 있다"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13 18:13



[제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직 찬스는 있다."

강 철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대행의 의지였다. 대전은 1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19라운드에서 0대2로 패했다. 대전은 감독 교체라는 승부수에도 웃지 못했다. 제주전에서 두경기 연속골을 넣은 '주포' 안드레의 부재가 아쉬웠다. 대전은 승격싸움에 불이 붙은 최근 6경기에서 1승3무2패에 그쳤다. 승점 30에 머물며 오히려 4위권인 경남(승점 27), 전남 드래곤즈(승점 26)의 추격을 받고 있다. 플레이오프도 장담할 수 없는 처지가 됐다. 감독대행 체제를 이어갈지,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지 빠른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강 대행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잘 안됐다. 미드필드 싸움에서 승패가 좌우될 것이라 생각하고 컴팩트하게 준비했다. 나의 미스로 선제골을 내줬다. 더 준비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했다.

주중 대전은 황선홍 감독이 전격적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강 대행은 "하던데로 하자고 했다. 선수들은 또 준비를 해야 한다. 좋든, 안좋든 준비를 해야 했기에 동요하고를 떠나서 제주전 준비를 해야 했다. 선수들을 위해 구단도 노력을 했다. 하루 이틀 분위기는 가라 앉았지만 하고자하는 마음은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바꾸면 선수들이 헛갈려 할 것 같아서, 기존 황 감독님이 하신 훈련대로 했다. 큰 변화는 없었다"고 했다.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이야기는 없다. 구단에서 해야할 일이다. 나중 일은 나중 일이다. 선수를 위해서라도 내가 할일을 해야 한다. 어려운 상황 속 열정을 갖고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강 대행은 마지막으로 "아직 찬스는 있다. 포기할 단계는 아니다. 한경기 한경기를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듯 하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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