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프리뷰]2020~2021 EPL 빅6 스쿼드 분석-⑥리버풀

박찬준 기자

기사입력 2020-09-12 10:00


로이터

리버풀의 2019~2020시즌

30년만의 우승,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다. 코로나19 여파만 아니었다면 더 인정받고, 더 많은 축하를 받을 수 있었던 위대한 시즌이었다. 2라운드에 선두로 뛰어올라 38라운드까지 단 한차례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왓포드와의 28라운드에서 첫 패배로 무패행진이 마감되기 전까지 리버풀의 성적표는 무려 26승1무였다. 31라운드에 조기 우승을 확정지은 후 어수선한 분위기로 시즌을 마치며 목표로 한 승점 100점에 1점 모잘랐지만, 리그 최다 연승, 리그 홈 최다 연승, EPL 역사상 최단기간 우승 확정, 단일 시즌 최다 승리, 단일 시즌 최단 기간 전 구단 상대 승리 등 숱한 기록을 만들었다. 물론 유럽챔피언스리그와 FA컵 16강 탈락은 아쉬웠지만 리버풀 입장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사진캡처=리버풀 홈페이지
프리시즌 행보 (IN&OUT)

In

코스타스 치미카스

나이=24세, 국적=그리스, 포지션=레프트백, 신체조건=177cm, 전소속팀=올림피아코스, 이적형태=완전이적, 이적료=11750만 파운드

Out

데얀 로브렌(제니트)


아담 랄라나(브라이턴)

예상 라인업

마네 피르미누 살라

바이날둠 헨더슨

파비뉴

로버트슨 판 다이크 고메즈 아놀드

알리송(GK)


AP 연합뉴스
꼭 한 명을 더 영입할 수 있다면

티아고 알칸타라. 29세 스페인 출신 바이에른 뮌헨의 천재 미드필더. 도무지 리버풀이 망설이는 이유를 모르겠다. 티아고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도전을 원한다는 이야기가 나올때부터 리버풀행을 염두에 뒀다. 티아고는 현역 최고의 미드필더이자 리버풀이 원하는 중원의 창의성을 더해줄 수 있는 선수다. 클롭 감독이 거액을 들여 나비 케이타를 데려오고, 적응을 못하는데도 계속 기회를 준 이유는 지공 상황에서 중앙에서 변화를 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티아고가 딱이다. 게다가 티아고는 하이 템포 게임도 능한데다, 수비력에 기동력도 갖춘 선수다. 이런 선수가 단돈 2700만파운드다. 요즘 시세에서는 그야말로 거저다. 바이날둠이 떠나면 데려올거라고 하는데 상관없이 데려와야 한다. 헨더슨은 지난 시즌이 정점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상대 견제가 거세질 올 시즌 허리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과 패스를 뿌려줄 선수가 필요하다. 티아고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리버풀 알렉산더-아놀드. 【 AP연합뉴스】
키플레이어 & 지켜볼 선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풀백을 키 플레이어로 꼽는 시대가 왔다. 아놀드가 만든 현상이다. 리버풀 스리톱이 지난 시즌과 같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까, 이는 전적으로 아놀드에 달려 있다. 티아고가 영입되지 않는다면 아놀드가 리버풀 공격 전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이다. 크로스 뿐만 아니라 창의적인 패스까지 갖춘 아놀드는 이제 리버풀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지켜볼 선수는 모하메드 살라다. 사실 살라는 이제 정점에서 내려오는 모습이다. 잘할때는 여전히 무섭지만, 안풀릴때는 탐욕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치며 팀 공격을 저하시킨다. 여전히 리버풀 공격의 핵심이지만 안풀리는 날이 많아진다면 리버풀 입장에서도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미나미노나 오리기는 살라를 대처하기는 역부족이다. 마네는 정점을 향해 가고, 피르미누가 다른 형태로 팀에 공헌할 수 있다고 볼때 리버풀 공격의 키는 살라가 갖고 있다.

시즌 전망 & 예상 순위

리버풀은 지난 시즌 전력을 그대로 지켰다. 그 자체가 수확일 수도 있지만, 선수 보강이 없었던거는 치명적일수 있다. 우승을 하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욱 어렵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우승한 다음 시즌, 꼭 일부 리빌딩을 단행했다. 내부 경쟁과 변화는 그만큼 필요한 요소다. 물론 클롭 감독과 현 선수단의 케미가 워낙 좋은데다, 여전히 베스트11 선수들이 정점에 있는만큼 드라마틱한 하락세는 없겠지만, 상대 견제가 심해진데다 패턴이 어느정도 읽힌만큼 지난 시즌과 같은 강력함도 보이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리버풀은 지난 두 시즌간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적 부담마저 있는 상황이다. 이미 프리시즌, 커뮤니티실드에서 불안감을 노출했다. 주전 의존도가 커진만큼 부상 우려를 얼마나 극복하는지가 포인트. 하지만 지난 시즌 우승을 통해 부담감도 털고, 팀 전체에 힘이 생겼다. 고기도 한번 먹어봤기 때문에 올 시즌도 우승경쟁을 펼칠 것이다. 1~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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