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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는 이 젊은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슬란드전(1대0승)을 앞두고 이들은 모바일 채팅으로 만난 아이슬란드 모델과 그의 사촌을 대표팀 호텔로 끌어들였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들의 호텔 방문 행각이 속속들이 공개되면서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반드시 지켜야할 자가격리 규정을 위반한 일탈행위에 대해 영국축구협회(FA)는 조사에 착수했고, 소속팀 맨시티, 맨유에서도 유감과 실망감을 표했다. 이들이 빠진 잉글랜드대표팀은 9일 덴마크전에서 0대0으로 비겼다.
덴마크전 직후에도 이 두 선수에 대한 대표팀의 대응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두 선수 모두와 이야기를 나눴다. 선수들 스스로 용납될 수 없는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어서 용납될 수 없을 뿐 아니라 더 많은 내용들을 알고 보니 그런 행위는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어떤 상에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고, 어쨌든 집으로 돌아가야 할 일"이라고 잘못에 대해선 분명한 선을 그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린우드와 포든이 대표팀에 돌아올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뒀다. 10월 8일 웨일스전을 앞두고 이들의 복귀가 가능할지에 대한 질문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그 부분에 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우선 신뢰가 회복돼야 할 것"이라면서도 "나의 기본 마음가짐은 이 선수들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않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미 그들은 가족, 친구들과 힘든 시간을 감내하고 있다. 나까지 고통을 얹어줄 필요는 없을 것같다"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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