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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역대급 페이스다.
시작은 주춤했다. 지난 1월, 상주는 중국 메이저우로 출국했다. 중국에서 열리는 메이저우 하카컵 출전을 위해서였다. 하지만 코로나19 탓에 조기 복귀를 결정했다. 또한, 국방부 지침에 따라 14일 동안 격리 생활을 했다. 시즌을 앞두고는 오세훈 전세진 등이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22세 이하(U-22) 선수들이 모두 이탈했다. 상주는 단 한 명의 U-22 선수도 없이 경기에 나섰다. 페널티를 감수했다. 엔트리는 2명이 줄어든 16명, 교체카드 역시 기존 3장에서 2장으로 한 장이 줄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상주는 '우승후보'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0대4 완패했다. 크게 휘청였다. 하지만 부러지지는 않았다. 상주는 강원FC-광주FC를 연달아 잡으며 정상 궤도에 진입했다. 상주 특유의 '실리축구'가 빛을 발했다. 득점은 많지 않지만, 한 골 넣으면 '확실히' 잠그는 축구로 차근차근 승점을 쌓았다. 상주는 시즌 초반 예상을 깨고 일찌감치 파이널A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개막 전 '상주 변수'를 대비했다. 상주가 올해 K리그1 12위로 마치면 상주와 K리그2 우승팀이 자리를 바꾼다. K리그1 11위 팀과 K리그2 플레이오프(PO) 승리 팀이 맞붙어 승강을 결정한다. 상주가 최하위가 아닐 경우에는 K리그1 최하위 팀과 상주가 강등, K리그2 우승팀 및 PO 승리 팀이 승격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상주가 파이널A를 확정한 만큼 상주와 올 시즌 K리그1 12위 팀이 자동 강등된다. 다음 시즌 K리그1 마지노선인 11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 수원과 인천 유나이티드가 1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하게 겨루고 있다. 하지만 파이널B에서 치를 5경기까지 계산하면 11위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한편, K리그2 역시 승격을 위한 두 장의 티켓을 두고 팽팽하게 다투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수원FC, 대전 하나시티즌이 치열한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경남FC, 서울 이랜드, 전남 드래곤스가 PO 티켓을 두고 전쟁 중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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