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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 코로나19 위험 속에서도 제 역할 톡톡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8-24 15:52 | 최종수정 2020-08-24 16:10


사진=감바오사카 구단 SNS 캡처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일본의 코로나19 상황이 심상치 않다.

일본 언론 NHK에 따르면 23일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745명. 누적 확진자는 지난 2월 집단 감염 상태가 발생한 크루즈선 탑승자(712명)를 포함해 6만3503명으로 늘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그라운드 위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개막 후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던 일본 J리그는 6월을 기점으로 그라운드를 개방했다. J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선수들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 시즌 가와사키와 재계약한 정성룡은 주전 골키퍼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팀의 뒷문을 지켰다. 가와사키는 정성룡의 선방 속 10승1무1패(승점 31)를 기록,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새 도전에 나선 오재석(나고야)도 적응을 마친 모양새다. 지난 2013년 감바 오사카의 유니폼을 입고 J리그에 발을 내디딘 오재석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나고야로 둥지를 옮겼다. 7월 합류 뒤 서서히 호흡을 가다듬은 오재석은 최근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오재석측 관계자는 "코로나19 예방에 신경 쓰면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새 팀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적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영권(감바오사카) 역시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감기 때문에 최근 2경기 나서지 못했던 김영권은 23일 열린 가시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영권의 안정적인 수비 속 팀은 1대1 무승부를 기록,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김영권은 후배 돌보기에도 앞장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숙소를 폐지했다. 감바오사카에서 뛰고 있는 이윤오(21) 신원호(19) 등 한국의 어린 선수는 갈 곳을 잃었다. 김영권은 자신의 집으로 후배들을 불러 함께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권측 관계자는 "숙소가 폐지되면서 선수들이 당장 갈 곳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안다. 김영권의 집에서 다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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