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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벌써 품절', '추가 생산 하시나요.'
반응은 뜨거웠다. 출시 5시간 만에 준비 수량 1000개가 완판 됐다. 기회를 놓친 팬들은 발을 동동 굴렀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추가 제작 문의가 쏟아졌다. KFA는 곧바로 추가로 1000개 생산을 주문했다. 하지만 이것도 하루만에 예약 주문이 완료됐다.
KFA는 지난 2월 새 엠블럼을 공개했다. 대표팀의 상징인 호랑이 얼굴만 활용했다. 그것도 날카로운 눈매와 무늬만 반영했다. 이미지를 활용해 단순화시킨 것이다. 당시 KFA는 "새 엠블럼은 상징은 강화하고, 표현은 담백하게 개선했다. 핵심 가치를 품었다. 또한, 엠블럼을 단순화하면서 상품 제작에 유리해졌다. 앞으로 새 엠블럼을 활용해 다양한 물품 제작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KFA의 신규 제품 소식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KFA는 "리뉴얼 과정에서 몇 가지 변화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마케팅도 효과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배유진 홍보전문가(프리랜서)는 "시의 적절하면서도 희소성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시대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어차피 사용해야 하는 제품인데 대표팀 상징까지 담긴 특별한 마스크다. 초기 생산 물량이 1000장이었던 점도 가치를 높인다. 가격도 합리적이라 구매를 망설일 가능성도 낮다. 여기에 인지도 높은 대표팀 선수들이 모델로 나선 것도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스크 모델로는 권창훈 황희찬 등이 나섰다.
KFA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위생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패션 아이템으로도 마스크를 활용하려는 축구팬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제작했다. 우선 1~2차로 판매된 마스크 배송을 완료한 뒤 추가 제작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제품으로 팬들과 만날 것"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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