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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서 안 팔리는' G.베일, 지금 처럼 남은 2년 920억 받는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12:30


베일과 지단 감독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비싸서 안 팔리는 선수' 가레스 베일(31·레알 마드리드)은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에서 계약 기간을 채울 경우 약 6000만파운드(약 928억원)를 더 받게 돼 있다고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29일 보도했다. 주급으로 60만파운드(약 9억2800만원, 세전 금액)씩을 받고 있다.

가레스 베일은 2022년 6월말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돼 있다. 그는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 감독은 윙어 베일 보다 다른 선수들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베일은 출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을 때 관중석에서 이상한 행동을 했다. 잠을 자는 척 하기도 했고, 눈을 가리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이런 그의 행동에 분노했다. 스페인 기자들이 지단 감독에게 베일에 대해 물어보면 지단 감독의 답은 항상 같다. 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지단 감독은 베일을 잘 쓰지 않는다. 레알 마드리드는 베일을 벤치에 앉혀두고도 2019~2020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렇다고 레알 마드리드가 베일을 다른 팀으로 팔기도 어렵다. 잘 팔리지 않기 때문이다. 주급이 너무 비싸다. 그걸 감당할 수 있는 팀들이 거의 없다. 코로나19로 빅클럽들의 자금난을 겪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탄 바넷은 베일의 이적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는 "베일은 지금 좋다. 그는 아직 계약이 2년 남았다"면서 "그는 마드리드에서 사는 걸 좋아한다. 그는 어디로도 가지 않는다. 그는 여전히 팀내 어떤 선수 보다 좋다. 지단 감독에게 달렸다. 물론 베일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이 있지만 감당할 수 있는 클럽은 거의 없다. 베일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명이다. 세계 최고 선수는 임대를 가지 않는다"고 B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잉글랜드 토트넘 등이 베일의 임대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일은 2013년 9월, 토트넘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1억100만유로였다. 베일의 현재 시장가치(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는 2800만유로까지 떨어졌다. 베일은 이번 2019~2020시즌 리그 16경기에 출전 2골-2도움을 기록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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