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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끝으로 치닫고 있다. 가뜩이나 숨막히는 순위 다툼이 올해는 더욱 점입가경이다.
이날 6위 울버햄턴은 번리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맨시티가 본머스에게 2대1로 승리했고 아스널은 챔피언 리버풀에 2대1로 승리했다. 전날인 15일 3위 첼시가 노리치시티에 1대0으로 승리하며 3위 굳히기에 돌입했다. 17일엔 레스터시티-셰필드 유나이티드전, 크리스탈팰리스-맨유전이 이어진다.
EPL 1~4위는 UCL, 리그 5위, 리그컵 우승팀, FA컵 우승팀은 유로파리그에 나갈 수 있다. 맨시티가 리그컵에서 우승했으므로 현재로선 리그 6위까지 유로파행이 가능하다. 만약 FA컵에서 아스널을 제외한 맨시티, 맨유, 첼시 중 한팀이 우승할 경우 7위까지도 유로파 진출이 가능하다.
일단 리그 챔피언 리버풀과 2위 맨시티는 일찌감치 유럽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예약했으니 제쳐두고 생각하면 된다. 첼시(승점 63), 레스터시티(승점 59), 맨유(승점 59)가 톱4, 챔스 진출권을 놓고 전쟁을 치르고 있다
BBC스포츠는 16일 EPL 4경기 종료 직후 '상황을 한번 체크해볼 시간'이라며 남은 2~3경기, 유럽챔피언스리그(UCL)-유로파리그 진출팀의 판도를 전망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당연히 '손흥민 팀'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진출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3위 첼시(승점 63)
#잔여경기=리버풀(23일 원정), 울버햄턴(27일 홈)
3위 첼시는 5위와 승점 4점 차. 챔피언 리버풀과 톱4 경쟁팀 울버햄턴과의 험난한 2연전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면 톱4를 지킬 수 있다.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
#셰필드 유나이티드(17일 홈), 토트넘(20일 원정), 맨유(27일 홈)
레스터시티는 현재 UCL 진출 마지노선인 4위다. 하지만 마지막날 격돌하는 맨유와 골득실차로 겨우 앞선 4위라는 것이 문제다. 이 마지막 빅매치는 '승자 독식(Winner-takes-all)', UCL 진출권이 걸린 단두대 매치다. 일단 남은 3경기에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말이 쉽지 레스터시티는 리그 재개 후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5위 맨유(승점 59)
#잔여경기=크리스탈팰리스(17일 원정), 웨스트햄(23일 홈), 레스터시티(27일, 원정)
맨유 역시 남은 3경기를 승리하면 톱4가 유력하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맨유에 골득실에서 3골 앞서있고, 다득점에서 4골을 더 넣었다. 승점이 같을 경우 골득실-다득점-승자승으로 4-5위를 가려야 한다. 지난해 9월 맨유는 레스터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가능성이 높진 않겠지만, 만약 골득실, 다득점이 같은 상황에서 마지막날 레스터시티가 맨유에 1대0으로 승리할 경우 양팀은 4위 결정을 위한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될 수 있다.
6위 울버햄턴(승점 56)
#잔여경기=크리스탈팰리스(21일 홈), 첼시(27일 원정)
울버햄턴은 현재 톱4에 대해선 말 그래로 실낱 희망이다. 1경기 더 치른 상황에서 레스터시티, 맨유에 승점 3점이 뒤져 있다. 남은 2경기 승리 후 상황을 봐야 한다.
7위 토트넘(승점 55)
#잔여경기=레스터시티(20일 홈) 크리스탈팰리스(27일 원정)
손흥민의 토트넘은 톱4와 승점 4점차다. 그리고 1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톱4를 위해선 기적이 필요한 상황. 2경기 중 하나라도 질 경우 유로파리그의 희망마저 사라진다. 할 수 있는 선택은 무조건 승리뿐이다.
8위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54)
#잔여경기=레스터시티(17일 원정), 에버턴(21일 홈), 사우스햄턴(27일 원정)
셰필드는 17일 격돌할 4위 레스터시티에 승점 5점 뒤져 있다. 가능성은 높지 않다.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후에 다른 팀들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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