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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100%의 울산으로 전력을 다할 것이다."
김 감독은 끊임없이 준비하고 노력하는 지도자다. 웬만해선 실수를 반복하지 않는다. 잘못된 부분을 두고두고 곱씹어 기어이 해법을 찾아낸다. 지난해 다득점 1골 차로 우승을 놓친 후 올 시즌 울산의 축구는 환골탈태했다. 단단한 수비를 기본으로 안정적인 전술을 구사하던 김 감독은 빠르고 다채로운 공격축구로 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후반 2-0으로 앞선 상황에서도 공격수를 줄기차게 투입하는 '울산판 닥공'을 구사한다. 교체 타이밍 역시 빨라지고 과감해졌다. 박주호, 김인성, 비욘 존슨 등 교체하기가 무섭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용 빼는 용병술'이 거의 매경기 나오고 있다. 리그 11경기에서 26골, 최다득점을 기록중이다.
울산은 K3리그 2위 경주한수원전을 앞두고 마음을 다잡았다. 13일 리그 대구 원정에서 3대1로 승리하며 전북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FA컵 나흘 후인 19일엔 강원FC와 리그 12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선 FA컵 승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올 시즌 울산은 K리그 우승은 물론 FA컵까지 '더블'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전력이다.
김도훈 감독은 "경주한수원은 K3리그에서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전력도 좋다. K리그1 출신 선수들의 경우 실력은 물론, 울산을 상대로 동기부여도 확실하다.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쉽게 볼 팀은 없다. 그런 마음은 절대 안된다. 대구전 승리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들의 피로도를 체크한 후 최상의 전력, 100% 전력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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