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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좋았어요. (이)청용이형, 주니오가 너무 잘 넣어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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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는 절실함은 3도움으로 보상받았다. "나는 그냥 패스 연결한 것밖에 없다. 클래스 있는 우리팀 공격수, 이청용, 주니오 선수가 정말 잘 넣어줬다"고 자신을 거듭 낮췄다. 김도훈 감독은 김인성의 3도움에 대해 "이타적인 플레이"라고 칭찬하면서도 "골을 더 넣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올 시즌 10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중인 김인성의 공격포인트 페이스가 그 어느 시즌보다 빠름에도 역시나 '주마가편'이다. 김인성은 "감독님은 늘 더 많은 골을 요구하신다. 10번 찬스가 오면 10번 다 넣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런 감독님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미소 지었다.
내친 김에 주니오(12골)의 득점왕과 함께 동반 도움왕을 노려보면 어떻겠냐는 말에 김인성은 웃었다. "아주 먼 이야기다. 물론 주니오는 유력하다. 올해 나는 개인 타이틀, 개인 포인트엔 큰 욕심이 없다. 오직 팀 승리, 팀 우승 생각뿐"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우리는 우승을 지향하는 팀이다. 지면 안된다. 개인 타이틀도 팀이 우승해야 빛난다. 팀이 이기다 보면 오늘처럼 포인트는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고 했다.
마감 무렵, 울산 구단 홍보마케팅팀으로부터 반가운 사진이 도착했다. 서로에게 공을 돌릴 줄 아는 '진정한 팀플레이어', '삼삼(33)한 파트너' 울산 김인성과 주니오가 대구전을 앞둔 훈련장에서 손가락 3개를 나란히 펼친 채 환하게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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