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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운명의 2연전.
그런 가운데 대구에 중요한 고비가 찾아왔다. 대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0 11, 12라운드를 울산 현대, 상주 상무와 치른다. 울산과 12일 홈 경기를 갖고, 18일 상주 원정을 떠난다.
왜 고비냐 하면, 대구의 분위기도 좋지만 상대들의 전력과 기세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대구보다 순위가 높다. 울산 2위, 상주 3위.
대구는 이번 두 경기만 잘 치르면 남은 시즌 장밋빛을 그려볼 수 있다. 만약 2연승으로 승점 6점을 따낸다면 단숨에 선두 경쟁을 펼치는 팀으로 신분이 격상될 수 있다. 현재 울산의 승점이 23점인데, 울산전만 승리한다 해도 승점 1점 차이 턱밑 추격이 가능하다.
연패만 하지 않고 안정적으로 승점 추가만 해도 괜찮은 결과일 수 있다. 당장 선두 추격은 힘들겠지만, 안정적으로 3~4위 싸움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다른 팀들 역시 울산과 상주를 만나 승점 쌓기가 힘들다는 걸 감안한다면 대구는 이번 2연전에서 최소 승점 3점을 목표로 해도 현실적 타협이 가능해진다.
일단 전망은 밝다. 경기를 치르면 치를 수록 세징야, 김대원, 츠바사, 김선민 등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다. 여기에 조커로만 투입되던 데얀이 직전 광주FC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해 대구는 공격 옵션이 더욱 다양해졌다.
그렇다고 방심은 금물. 만약 최악의 시나리오로 2연패를 당한다면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상승 분위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 여기에 중위권 경쟁을 벌이는 팀들의 추격을 받으면, 상위권 잔류를 자신할 수 없게 된다.
과연 대구가 강팀 울산-상주 2연전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게 될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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