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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설마 손흥민에게 수비 가담 문제를 지적했다고?
그런데 정작 화제는 다른 곳에서 발생했다. 전반전 종료 후 손흥민과 주장이자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다투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손흥민을 손으로 밀치며 버럭 화를 냈다. 손흥민도 이에 지지 않고 요리스에게 무언가 불만을 드러내는 모습이었다. 이 두 사람을 토트넘 동료들이 말렸다.
손흥민이 먼저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요리스는 끝까지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라커룸 쪽으로 향했다. 팀의 주장 요리스가 선수들의 움직임에 불만을 제기하자, 손흥민도 이에 감정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
요리스는 이를 공격진의 수비 가담 문제로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그 화풀이의 대상이 손흥민이라면 손흥민도 억울할 수밖에 없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그 어떤 공격수보다 열성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손흥민이기 때문이다. 히살리송의 슈팅은 토트넘 미드필더진의 실수로 나온 장면이었다.
요리스는 주장으로서 동료들의 플레이를 지적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자신의 실점 위기와 관련해 경기 중 특정 선수에게 화를 내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다행히 후반전 시작에 앞서 두 사람은 화해의 제스처를 주고 받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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