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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기류가 바뀌었다.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뉴캐슬의 이적 허락을 받고 새 둥지 찾기에 나섰다. 이후 구단과 결별하며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렸다. 기성용은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풀어야 할 문제가 있었다. '친정팀' FC서울과의 우선협상 조항이었다. 기성용은 유럽 진출 당시 서울과 'K리그 복귀 시 우선협상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기성용은 서울은 물론 전북 현대와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결국 국내 복귀를 포기하고 스페인 마요르카로 단기 이적했다.
기성용의 귀국. 그의 거취에 눈길이 쏠린다. 특히 서울과의 문제 해결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과 기성용측 모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서울 관계자는 "가능성은 늘 열려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측 역시 "팩트는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 문제로 서울과 얘기를 나눈 것은 없다는 점"이라고 전했다.
양쪽 모두 조심스럽다. 서울과 기성용측은 앞서 한 차례 협상을 결렬한 바 있다. 당시 기성용은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기성용은 스페인 출국에 앞서 "조금이라도 젊을 때, 기량에 자신이 있을 때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었다. 서울과는 지난해 12월부터 얘기하고 있었다. 최종적으로 코치진과 상의한 뒤 계약하지 않겠다는 통보가 왔다. 전북이라는 좋은 팀이 내 가치를 인정해줬다. 위약금 문제를 서울과 잘 해결해보려고 했는데, 그조차도 서울에서 허락하지 않아 전북에 가기도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과 기성용의 두 번째 이적 이슈. 양 쪽 모두 예민한 상황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다만, 한 가지 명확한 것은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점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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