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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맨유]4개월만 '컴백' 손흥민 환상 헤딩슛, 데헤아에게 '골도둑'맞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6-20 06:11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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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4개월 만에 컴백한 토트넘 손흥민(28)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환상적인 헤딩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맨유와의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홈 경기서 전반 27분 터진 베르바인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PK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1대1로 비겼다.

토트넘 손흥민은 케인, 베르바인, 라멜라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케인이 최전방 중앙에 섰고, 손흥민은 왼쪽 윙어 자리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하루전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약 4개월 만에 토트넘 실전에 선발 복귀했다. 그는 2월 16일 애스턴빌라 원정에서 멀티골을 터트렸고, 그 경기서 오른발이 부러졌다. 그로인해 국내에서 수술을 받았고,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리그가 중단됐다.

손흥민은 전반 13분 첫 슈팅을 날렸다. 중거리슛이었는데 힘이 부족해 맨유 골키퍼 데헤아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 수문장 요리스는 전반 21분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의 기습 슈팅을 다리로 선방했다.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이었는데 요리스가 감각적으로 다리를 뻗어 막았다. 두 팀 선수들은 전반 23분, 쿨링 브레이크를 가졌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베르바인의 개인 돌파에 이은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엇다. 베르바인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은 맨유 골키퍼 데헤아의 손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전반 31분 헤딩슛은 아쉬움 그 자체였다. 베르바인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맨유 데헤아의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데헤아는 몸을 던져 손흥민의 헤딩슛을 쳐냈다. 영국 BBC는 '데헤아가 베르바인 득점 장면에서 실수였다면 이번 손흥민의 헤딩슛에선 믿기 어려운 선방이었다'고 평가했다. BBC 라디오 해설자로 나선 호주 국가대표 출신 골키퍼 마크 슈워츠는 "손흥민의 헤딩슛은 좋았다. 데헤아가 실점을 막았다. 휼륭했다. 정말 막기 어려운 슈팅이었다. 그러나 데헤아는 능력을 보여주었다.


토트넘 골키퍼 요리스는 후반 20분, 맨유 마시알의 왼발슛을 환상적인 막아냈다. 양팀 선수들은 후반 23분 한 차례 더 쿨링 브레이크를 가졌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25분 교체 카드를 썼다. 베르바인과 라멜라를 빼고 대신 로셀소와 제드손을 넣어 공격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토트넘은 후반 35분 맨유 조커 포그바에게 PK를 내줬다. 토트넘 수비수 다이어가 포그바의 돌파를 막는 과정에서 손을 써 넘어트렸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1-1. BBC는 '포그바가 PK를 유도했다. 다이어가 당했다'고 적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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