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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제 K리그1 접수를 시작한다.'
펠리페는 K리그 3경기 연속골로 자신이 K리그2 레벨이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광주의 간판 공격수란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 경기 후 "더 기회가 많았다. 2~3골은 더 넣었어야 한다. 그래도 승리했다는 게 중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초반 4경기에서 침묵하며 우려를 키웠던 펠리페는 지난해 나란히 광주의 승격을 이끈 엄원상 윌리안, 김정환 등 측면 자원들이 하나둘 부상 복귀한 뒤로 덩달아 살아났다.
펠리페는 "윌리안과 엄원상이 많은 도움을 줬기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부상을 당한 원상이가 빨리 돌아오길 바란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5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마르코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활약은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 미드필드 진영까지 내려와 공격 작업에도 관여하는 펠리페를 막느라 부산, 인천 수비수들은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지난시즌 K리그2에서 다이렉트 승격한 광주는 초반 3연패 늪에 빠지며 승격팀의 한계를 보여줬다. 하지만 펠리페의 득점과 함께 결과를 얻어내기 시작했다. 2015년 이후 5년여만에 3연승을 질주하며 상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다음 라운드는 전북 현대전. 2018년 팀에 입단한 펠리페가 K리그에 만날 최고난도 적이다. 펠리페는 "나는 아직 보여줄 게 많다. K리그 톱팀인 전북을 상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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