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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격팀 광주FC가 '괴물 공격수' 펠리페의 득점에 힘입어 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은 인천의 저항을 뿌리치고 짜릿한 3연승을 맛봤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우승하며 승격한 광주가 1부 무대에서 3연승한 건 2016년 5월 이후 4년여 만이다.
지난해 K리그2에서 19골(27경기)을 폭발하며 K리그2 득점상을 수상한 펠리페는 초반 4경기에서 침묵하며 우려를 키웠으나, 수원전 마수걸이골을 시작으로 기세를 몰아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K리그1에서도 통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증명했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에서 부산을 잡았던 4-1-4-1 전술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선수 구성에는 소폭 변화를 줬다. 부산전에서 부상 당한 엄원상 대신 신인급 이희균을 투입했다. 4연패를 당하며 반전이 절실한 인천 임완섭 감독은 김호남 무고사, 지언학 스리톱 카드를 꺼냈다. 더 공격적인 라인업으로 시즌 첫 승을 가져오겠단 의지가 느껴지는 선발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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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선제골은 광주쪽에서 나왔다. 28분 코너킥 상황. 이으뜸이 왼발로 올려준 공을 펠리페가 니어 포스트에서 '잘라 먹었다'. 인천 수비진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39분 무고사의 감각적인 오른발 프리킥이 광주 골키퍼 이진형에게 막히면서 전반은 광주가 1골 앞선 채 끝났다.
후반 초반 광주가 매섭게 추가골을 노렸다. 임민혁과 윌리안이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다. 기회 뒤에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5분 광주 진영에서 광주 골키퍼 이진형이 공중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흘러간 공을 처리하기 위해 골문을 비우고 달려나온 이진형과 인천 정동윤이 충돌했다. 정동윤이 넘어진 뒤, 주심은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가동했다. 화면까지 살핀 이후 페널티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
인천은 후반 13분과 16분 각각 부상에서 회복한 부노자와 마하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하지만 부노자는 투입 10분 만에 다시 교체돼 나왔다. 소중한 교체카드 1장을 날렸다. 후반 33분 광주가 역습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김주공의 패스를 받은 김정환이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 마하지가 후반 40분 골을 넣었으나, VAR 판독을 통해 무효처리됐다.
후반 추가시간 VAR 판독을 통해 인천 페널티가 주어졌다. 마하지가 골문 앞에서 이진형에게 걸려 넘어졌다는 판정. 키커 무고사가 득점했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광주가 2대1 승리했다.
광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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