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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펠레, 거기서 딱 기다려.'
'브라질 전설' 펠레(79)가 보유한 단일클럽 최다골(643)을 15골차로 추격했다.
올시즌 라리가 23경기에서 20골을 넣은 현재 페이스대로면 다음시즌 전반기에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
펠레의 영혼이 깃든 브라질 산투스 구단과 펠레는 643골이 아닌 1091골을 넣었다고 주장한다. 이대로면 메시와의 골차는 15골이 아닌 463골이 된다. '축구의 신'도 따라잡을 수 없는 수치다.
반면 펠레의 '1091골'이 터무니없다는 반응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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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는 1959년 한 해에만 103경기에 출전해 126골을 넣었다. TV 중계권료, 유니폼 스폰서가 없던 시절이라 산투스 구단은 다른 브라질 클럽들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를 돌며 이벤트성 친선경기로 돈을 벌었다.
바르셀로나, 인터 밀란과 같은 유명구단뿐 아니라 코스타리카, 불가리아 대표팀을 상대로도 뛰었다. 이러한 '친선전'에서 기록한 골을 제외한 결과가 '643골'이라고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주장한다. 메시가 643골 고지에 오른 순간, 이같은 논쟁에 다시 불이 붙을 전망이다.
한편, 펠레는 그간 메시에게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렸다. 지난 2012년 인터뷰에서 "메시가 나처럼 통산 1283골을 넣고 월드컵에서 3번 우승하면 그때 다시 (메시가 어떤 선수인지)생각해보겠다"고 했다. 메시는 역대 최다인 6회 발롱도르를 수상했지만, 월드컵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8년 12월 메시를 역대 최고로 꼽은 사비 에르난데스 현 알사드 감독의 발언에 대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다.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한 발만 쓰는 선수(메시)와 양발, 심지어 머리를 모두 쓰는 선수(펠레)를 어떻게 비교할 수 있겠나"라며 "마라도나가 메시보다 더 뛰어나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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