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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재개' EPL, 라리가. 게임회사 관중 음원 사용한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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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 낳은 진풍경이 유럽 축구에서 펼쳐지게 됐다. 이미 재개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곧 재개될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미국의 유명 비디오게임 업체인 EA(Electronic Arts) Sports 사로부터 관중 함성 음원을 제공받아 실제 경기에 사용하게 된다. 무관중 경기의 공허함을 메우기 위해 축구 게임 속의 함성을 사용하는 것이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각) "EPL과 라리가가 방송 중계 때 EA스포츠사가 만든 게임 속 관중 함성 소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A스포츠는 수 년 전부터 유럽 리그를 그대로 재현한 'FIFA 시리즈'를 발표해오고 있는데, 여기에 사용된 관중 함성 음원을 실제 리그 경기에서 사용하게 된 것. 실제로 세비야-베티스전에 게임 음원이 사용됐다. 또한 아스널-맨시티전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이런 결정은 먼저 무관중으로 재개된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처음에 관중 함성 없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의 외침만으로 운영된 경기가 너무 무미건조했기 때문이다.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는 독일 방송사인 스카이 더치랜드가 공급하는 관중 함성 음원을 입혀서 사용했다. 그러나 라리가와 EPL은 축구 게임 속 함성을 사용하기로 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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