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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안산 그리너스-제주 유나이티드전이 열린 와~스타디움, 관중석에서 화제의 '어린이 그림 서포터스'를 직접 마주 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잔뜩 찌푸린 하늘, 보슬비가 오락가락했다. 종이에 그려진 어린이들의 얼굴이 행여 젖지는 않을까. 괜한 걱정에 주찬용 안산 프로지원팀장이 웃으며 답했다. "걱정 마세요. 저희 직원들이 일일이 비닐을 씌워뒀습니다. 비가 와도 우리 아이들의 얼굴은 젖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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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은 향후 유관중 전환 이후에도 어린이 자화상을 팬 좌석 사이사이에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바람에 아이들의 소중한 그림이 날아갈새라 날마다 보수작업에도 같히 공을 들이고 있다. 주 팀장은 "올 시즌 안산 어린이들의 소중한 자화상 응원을 계속 보전해나갈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고, 예전처럼 팬들이 경기장에 올 수 있게 되면 이 그림들로 전시회도 열고, 그림을 그린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경기장에 초대할 날도 꿈꾸고 있다"고 했다. .
안산=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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